총학생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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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론

     우리의 오늘은 어떠한가. 높은 등록금은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고 수년째 기숙사는 지어질 기미조차 없다. 학내의 자치공간은 하나 둘 없어지며 우리의 목소리와 무관한 공간이 들어서고 있다. 본관을 점거하고 이루어 낸 학사제도협의회는 허울뿐인 회의체로 전락하였다. 학교의 학사행정은 낡은 제도들을 개선할 의지조차 없는 채로 우리들의 삶을 병들게 하고 있을 뿐이다. 학교 본부의 시퍼런 칼날 앞에 우리가 설 곳은 없다. 2년 연속 단선으로 치러진 총학생회장단 선거와 눈에 띄게 늘어만 가는 비상대책위원회. 우리의 학생사회는 흔들리고 있다. 미동도 하지 않는 학교 본부를 향한 메아리 없는 공허한 외침 속에서 우리의 불꽃은 사그라지고 있다.

     총학생회는 고려대학교의 2만 학우가 살아 숨 쉬는 공동체이다. 모든 단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고민을 나누고, 하나 된 연대체로서 행복을 추구해 나가는 삶의 공간이다. 그렇다면 중앙집행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2만 학우를 아우르고 목소리를 한 데 모아 누구보다 강하게 부르짖을 수 있어야 한다.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일상에 물음표를 던지고 더 나은 삶을 지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뚜렷한 변화와 분명한 결과로써 그 존재 의미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계속되어 온 학교의 구두 약속에 번번이 당했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과거의 총학생회에서 만들어낸 결과물들이 어떠한 과정 속에서 이루어졌는지 치밀하게 분석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제50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ABLE은 '할 수 있다'라는 신념하에 가능성을 넘어 뚜렷한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학내에 고질적으로 고쳐지지 않는 많은 문제들을 수면위로 들춰내고 각각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짜서 결과를 만들고자 한다. 등록금 문제 해결, 기숙사 신축에서 나아가 따뜻한 인권 공동체 형성, 교육의 질 향상, 자치 공간 보장, 학생사회의 신뢰제고, 학내외 단체와의 연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결코 꺼지지 않는 붉은 횃불이 되고자 한다. 다양한 결과를 바탕으로 고려대학교 2만 학우의 삶 속에 녹아드는 ABLE이 되고자 한다.

     우리들은 더 강해져야 한다. 총학생회라는 이름으로 학내가 단결하고 하나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단위들과 강한 연대체를 구성하여 우리들의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또한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하여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다. 나아가, 대학생이라는 이름으로, 이 시대의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민족고대의 학생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사회에 정의를 부르짖을 수 있어야 한다. 용감해지자. '불가능'이라는 어두운 현실을 영원한 불꽃으로 밝혀나가자.

제50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