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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48대 총학생회 별:자리 [<본관 점거 학생들에 대한 본부의 입장>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 - 학교의 협박에 굴하…
작성자 총학생회 작성일 17-01-03 18:10 조회수 818

 

[긴급] <본관 점거 학생들에 대한 대학 본부의 입장>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 - 학교의 협박에 굴하지 않겠습니다.

 

학교 본부는 12월 6일 오늘, 포털에 총무처장 명의로 [본관 점거 학생들에 대한 대학 본부의 입장]을 공지하였습니다. 학교는 학생총회에서 결의된 세 가지 안건에 대해 '대학이 마련한 합리적인 방안들로 인해 (문제가) 해소되었다'며 '행정시설이 점거되어 대학 행정이 마비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본관 점거사태에 매우 엄중하게 대처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징계 협박 운운하며 빨리 방을 빼라고 합니다.

학교는 단 한 번도 학생들과 만나지 않아놓고 "문제 해결" 운운할 자격이 있습니까!

 

학교 본부가 말하는 ‘해소'는 무엇입니까. 점거 12일에 접어드는 동안 단 한 차례도 학생들과 논의의 자리도 가지지 않아놓고, 총장은 학생들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아놓고, 갑자기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합니다. 학교는 어제 <크림슨 학부 최종 설립안>을 포털에 일방적으로 공시했습니다. 지난 11월 무산된 두 차례 토론회까지 포함해도 학교가 학생들에게 공식적으로 의견을 수렴한 건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대체 어떤 학생에게 의견을 수렴해서 최종안을 내놓은 것입니까? 학사제도 개악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총학생회가 5천 학우의 서명을 모아 가져다줬을 때는 "학생들이 학교 뜻을 이해 못 한 것이다"라며 학사제도 개악을 강행하려 하더니, 학생총회 직후 단 한 번의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연기시켰다며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합니다. 학생들이 의결권을 가지고 참여하는 학사제도협의체에 대해서도 '학사행정에 학생들이 의결권을 갖고 참여하는 것에 대한 적절성은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하는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겠'다고 합니다. 결국 “앞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열심히 듣겠다”는 말 말고는 아무 것도 약속해주지 않았습니다. 단 하나의 안건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본관 점거를 해제하라는, 바로 그 기만적인 학교의 태도 때문에 학생들이 본관에 모인 것입니다!

 

폭행, 징계 협박, 학생 사찰, 플래카드 훼손..누가 죄인입니까!

학교가 본관 점거 당시 진입하는 학생을 땅바닥에 내동댕이 친 것은 많은 학우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한 이후로도 교직원들은 시도때도 없이 본관 창문을 통해 학생들을 사찰하고 있습니다. 점거 진입 당시 단체로 카메라를 켜고 학생들을 촬영하더니, 점거 돌입 이후에는 시도때도 없이 옆문이 열리는지 확인하고, 뒷문을 통해 누가 있는지 살펴보는 등 추악한 행태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24시간 불침번을 서며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오늘 새벽 4시 경 부착한 플래카드는 10시 경 교직원들이 몰래 철거했습니다(사진 첨부). 학교는 저번에도 학생들이 걸어둔 플래카드를 몰래 철거하다 학생들이 이를 발견하자, ‘모 교수님이 지나가다가 플래카드를 떼라고 시켜서 뗐다’며 부랴부랴 플래카드를 돌려준 적 있습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총무처장 명의로 “엄중한 대처”를 운운합니다. 학생들의 의사표현은 막으면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이제 됐으니 징계하기 전에 나가라고 합니다. 지금 정당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학생입니다. 총무처장은 엄중한 대처 운운하기 전에 자신이 얼마나 떳떳한지나 돌아보십시오. 입학처장, 학생에게 ‘미친놈’ 운운한 것부터 직접 본관으로 찾아와서 사과하십시오.

 

학교의 협박에 굴하지 않겠습니다.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은, 지난 11월 28일 학생총회에서 의결된 사항을 집행하겠다는 일념으로 수업과 약속을 빼가면서 본관을 지키고 있습니다. 미래대학 전면철회, 학사제도개악안 전면철회,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사제도협의체 신설은 너무나 정당한 주장이자, 학생총회를 통해 학우들께서 총학생회에 내린 명령입니다. 또한 학내 구성인 학우들의 열망이 담겨 있는 요구이기도 합니다. 총학생회는 학교의 협박에 굴하지 않겠습니다. 미래대학 철회, 학사제도개악 중단, 학사제도협의체 신설이 확정되는 날까지 더 강력한 행동으로 학교의 주인은 학생임을 당당히 선언하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고려대 본관을 점거 중인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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