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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50대 총학생회 ABLE [당신이 보는 미래는 도대체 어떤 모습입니까]
작성자 총학생회 작성일 18-08-26 02:29 조회수 120

[당신이 보는 미래는 도대체 어떤 모습입니까]

16년도의 미래대학을 기억합니까? 당신은 학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 없이 자유전공학부 폐지와 함께 미래대학이라는 단과대학 신설을 통보하였습니다. 한 학부의 신설과 폐지가 당신의 한마디로 결정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총회를 열어 "대학의 주인은 총장이 아니다!" 라는 총의를 모았습니다. 우리는 본관을 점거하였고, 교무위원회로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당신은 미래대학을 내려놓았습니다.

지금의 SK미래관은 참 미래대학과 닮았습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학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은 없습니다. 귀족대학이라 불리던 미래대학처럼 참으로 사치스럽게 공간을 배정하였습니다. 매 층의 아고라와 라운지를 보면서 이 공간은 과연 누구를 위한 공간인지 의문이 들게 만듭니다. 당신의 공약에서 말한 문과대학의 공간 문제 해결을 위한 SK인문미래관은 없습니다. 우리의 눈앞에는 미래대학처럼 당신의 허황된 이상만 가득한 SK미래관이 존재합니다.

당신이 보는 미래는 도대체 어떤 모습입니까? 그 미래가 어떠한 모습이길래 학내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공간 배치를 결정할 수 있단 말입니까? 당신은 18년도를 끝으로 학교를 떠나지만 당신이 남긴 SK미래관은 영원히 남습니다. 그 곳을 이용할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어떻게 청취하지 않을 수 있단 말입니까? 당신도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심각한 공간 문제를 겪고 있는 단과대가 있습니다. 그 단과대의 바로 옆에 "교실이 없는 건물"을 짓는다며 자랑할 수 있는 그 미래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학교의 미래를 한번 상상해보았습니다. 그 미래에는 아직도 강의실이 없어 건물을 떠도는 수많은 학생들이 존재합니다. 홍보관이 허물어지고 모든 자치공간이 없어져 좌절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아직까지도 학교 밖에 연구실이 있어 수업이 끝나고 걸어나가는 교수님의 모습도 보입니다. SK미래관에는 넓은 공간 속에 사람들의 모습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처음 설계할 때부터 소수의 사람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고, 토론을 명목으로 빈 공간을 많이 두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홍보관 터에 지어지는 건물에도 강의실, 자치공간, 교수 연구실은 없습니다. 다만 총장의 새로운 이상을 담은 건물이라 합니다.

지난 중앙운영위원회에서 SK미래관의 민주적 운용을 요구하는 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습니다. 총학생회는 학내 공간의 민주적 운용을 위한 SK미래관 즉각대응 특별위원회의 점거를 지지하며 더 나아가 학내 모든 공간의 운용에 있어서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현재 SK미래관의 비민주적 운용은 단지 문과대학만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고려대학교 모든 구성원이 앞으로 계속해서 겪게 될 문제의 시작입니다. 언제 어떻게 우리의 공간이 누군가에 의하여 손바닥 뒤집듯 바뀔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SK미래관에 대해 단합하여 분명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당신에게 분명하게 요구합니다. 학내의 공간을 당신 마음대로 결정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4년 동안 총장직을 수행하다가 학교를 떠나지만 남은 우리들은 SK미래관을 계속 사용해야 합니다. SK미래관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과거 총장의 건물로 만들지 마십시오. 현재 존재하는 공간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 모든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건물로 만드십시오. 당신의 업적이라는 미명 하에 미래의 고려대학교 모든 구성원을 희생양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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